우역(rindpest)은 감염된 소과류 동물에서 고열, 구강내 딱지형성 및 출혈, 심한 설사를 일으키며 소(물소 포함)에 감염시 심한 설사로 80%이상 폐사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국내에는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임.
가. 원인체
• 파라믹소바이러스과(Paramyxoviridae)의 모빌리바이러스속(Mobillivirus)의 RNA바이러스인 우역바이러스(rindpest virus)가 원인체임.
• 이 바이러스는 하나의 혈청형만 존재함. 이 바이러스는 환경에 대한 저항성이 상대적으로 약해 일반 소독제, 열, 강산성/강알칼리 상태에 있게 되면 쉽게 사멸함.
나. 전염경로
• 소과류(소, 물소)동물이 가장 감수성이 높고 치명적이며, 그 이외에 면양, 산양, 대동물 야생 반추류 등에서도 감염이 된다.
• 일반적으로 감염축의 분비물(특히 콧물)을 접촉하거나 비말형태의 공기흡입에 의해 주위 수 백미터 이내의 다른 가축에게 쉽게 전파됨. 우사내 질병유입시 2주내 80%이상이 폐사함.
• 그 이외에 오염된 사료나 물, 감염축의 부산물 등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기구, 의류 등에 의한 기계적 전파도 가능함.
다. 발생 및 증상
• 특정한 발생시기는 없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근절되어가고 있는 전염병임.
• 임상증상의 정도는 축종 및 연령, 원인체의 독룍, 스트레스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음. 소의 경우 대부분 급성형으로 진행됨.
• 일반적인 잠복기는 3일에서 15일이나 대부분 수일내에 증상이 나타남.
◈ 심급성형
- 고열, 침울,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2~3일내 급사함.
◈ 급성형
- 잠복기가 지난 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고열(40~42℃)증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침울, 식욕감퇴, 호흡맥박 증가 등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남.
- 고열이 나타난 후 1일내지 2일이 지나면 구강내에 충혈이 시작하며, 이때 눈꼽이 심하게 끼며 심한 콧물과 침흘림이 관찰됨.
- 구강내 좁쌀만한 미란이 점점 커져 점막조직이 괴사되어 탈락함, 이 기간은 대개 2일내지 3일 정도 지속되며 체온은 서서히 저하되기 시작함.
- 점막 조직에서의 병변이 진향되고 체온이 정상주순으로 회복되면서 설사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함.
- 처음엔 변비 증상을 보이다가 혈액과 장점액이 일부섞인 설사로 진행되는데 점점 시간이 경 과할수록 설사령이 많아져 마치 오줌누듯이 하게되고 축사바닥은 설사변으로 가득하게 됨.
- 폐사는 심한 설사로 인한 극심한 탈수현상때문이며 대개 1주일 이내에 일어남.
◈ 아급성형
- 급성형보다 증상이 약하며, 산양 및 면양, 상재지역의 소에서 나타날 수 있음.
- 폐사는 거의 없음
라. 진단
• 구강내 증상이 구제역과 유사하나 수포를 보이지 않고 괴사(딱지같은 모양) 소견이 심함.
• 소에서 구강내 병변과 심한 침흘림이 관찰되고 심한 설사와 함께 폐사율이 높으면 우역을 의심할 수 있음.
• 실험실 진단(확진)을 위하여 살아있는 환축의 경우 혈액(혈청), 분비물(특히 콧물), 분변 등을 채취함.
• 폐사축의 경우 임파절, 편도, 비장 등의 시료를 채취함.
• 상기의 검사시료를 이용하여 우역바이러스 항원 및 항체의 존재여부를 검사함으로써 수일내 우역 감염여부를 확인이 가능함.
마. 치료
• 다른 바이러스성 질병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임.
• 감염축의 경우 대중요법 치료는 방역상 불필요하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도태 및 살처분 하여야 함.
바. 예방
• 우역바이러스는 백신에 의한 예방효과가 탁월하나 우역백신 접종은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이므로 국가방역상 긴급할 경우에 한하여 국가방역정책차원에서만 실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