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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가자미 종자생산

추진배경

동해안은 가자미류가 서식하기 좋은 연안환경을 가지고 있어 이에 적합한 방류품종의 자원조성사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돌가자미는 강도다리와는 달리 눈이 우측에 있고 체색이 다른 가자미류와 같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어종으로 방류 후 재포획 되었을 때 자연산에 가까운 체색과 체형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최근 확립된 강도다리 종자생산 기술을 이용하여 어업인 선호도가 높은 고부가어종인 돌가자미 대량생산을 추진하게 되었다.

분류학적 위치

돌가자미
  • 가자미目 Order Pleuronectiformes
  • 가자미과科 Family Pleuronectidae
  • 돌가자미 Kareius bicoloratus

생태및 습성

우리나라 전 연안, 일본 연해, 황해, 대만 및 동중국해에 서식하며, 수심 30~110m의 얕은 모래 진흙 바닥에 서식한다.

서해안의 경우 여름철에 백령도와 압록강 사이에 분포하고 있던 돌가자미 어군은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백령도 이남 해역에서 월동하고 다시 봄이 되면 북으로 이동한다.

몸 빛깔은 눈이 있는 쪽은 황갈색 또는 녹색 바탕에 등쪽과 배쪽 가장자리에 희고 둥근 반점이 많이 있다. 눈이 없는 쪽은 흰색이고, 몸은 타원형으로 눈은 오른쪽에 위치하며, 두눈사이는 편평하다. 성어는 눈이 있는 쪽에 옆줄의 아래위와 등부분 및 배부분의 중앙에 골질의 돌기물이 줄지어 있다. 피부는 매끈하고 비늘은 없다. 입은 작고 이빨은 앞니모양으로 양턱에 1줄씩 있다. 옆줄은 거의 직선모양이며, 꼬리지느러미 끝은 둥글다.

산란기는 12~3월로서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산란한다. 암수 모두 만 2년생이 되어야 성숙하고, 포란수는 체장 20㎝이면 20만, 30㎝이면 80만, 35㎝이면 150만개이다.

성장은 수컷의 경우 만 2년이면 체장 28cm, 3년에 30~32㎝, 4년에 32~34㎝, 5년에 35㎝로 자라지만, 암컷은 만 2년이면 32~34cm, 3년에 37~40㎝, 4년에 37~46㎝, 5년에 39~50㎝로 암컷이 성장이 좋다.

식성은 체장 5~13cm에서는 갯지렁이류, 젓새우류, 소형 갑각류를 주로 먹고, 14㎝ 이상이 되면 새우류와 망둑어류 등 저서동물을 먹기도 한다.

종자생산

수정란 채란은 자연산 어미를 구입하여 사용하였으며, 암컷은 보통 2~3㎏의 대형개체, 수컷은 300g 정도 되는 소형개체를 사용하였다. 난은 성숙한 암컷에 LHRH-a 호르몬을 ㎏당 100㎍ 농도로 근육 주사한 뒤 2~3일후 채란하였다. 돌가자미는 강도다리와는 달리 1회 주사에 반응이 없고 2~3회 주사하여야 채란이 가능하였다. 확보된 수정란은 난 관리수조에서 4일간 정체시킨 후 부상란을 사육수조(28톤)에 각각 50만립씩 분산 수용하여 관리하였다. 난은 수용전 살균, 소독을 위해 포비돈요오드 500ppm으로 약욕한 후 메스실린더(2ℓ)로 계수하여 수용하였다. 부화 시까지 수온은 11~12℃로 유지하였고, 사육수는 자외선 살균기를 거친 여과해수를 사용하였으며, 부화시까지 추가적인 주수는 하지 않았다.

수용된 수정란은 보통 수정 5일 후부터 부화하였으며, 수조에는 수정란이 부화하면서 유막이 생겨 해수표면에 거품이 발생하였다. 사육수의 수질개선을 위해 광합성세균을 투입하였고, 깨끗한 여과해수를 2일간 주수하면서 표면의 유막을 스티로폼으로 제거하였다. 부화자어들은 움직임이 거의 없이 수면에 떠 있다가 하루가 지난 후부터는 점차 중층으로 내려가 부유하기 시작하여 조금씩 움직임을 보였다.

자치어의 사육수는 고압모래여과기를 거친 해수를 단백질제거기로 유기물을 제거한 후 자외선살균등과 5㎛ 카트리지 필터로 여과하여 사용하였다. 부화한 자어는 6일까지 지수식으로 유지하였으며, 소량씩 사육수를 보충하였고, 이후부터 유수식으로 조금씩 주수량을 늘여 주었다. 이때 수온관리는 부화수온에서 점차 수온을 상승시켜 13~15℃로 유지하였다.

부화자어의 먹이공급은 부화 3일부터 로티퍼를 공급하기 시작하여 20일까지 계속되었고, 처음 10일간은 ㎖당 5개체를 유지하여 주었으며, 이후부터는 ㎖당 10개체의 먹이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1일 4회 공급하였다. 로티퍼는 시판중인 미세조류 및 영양강화제를 사용하여 18시간 이상 영양강화 시킨 후 공급하였다.

알테미아는 부화 14일부터 조금씩 공급하였으며, 처음 2일간은 갓 부화한 노플리우스 유생을 공급하였고, 이후부터는 24시간 영양강화 후 자어에게 공급하였다. 알테미아는 착저하여 체색이 완전히 나타난 부화 70일에 공급을 종료하였다.

배합사료는 자어가 착저하여 변태를 시작하는 30일 이후부터 미립자사료를 공급하였다. 처음 사료붙임 시기에는 수조 내 먹이생물을 모두 섭이하여 수조 내에 먹이가 없을 때 소량씩 살포하였고, 먹이붙임이 끝난 후부터는 매시간 배합사료를 공급하였다. 초기사료는 250㎛부터 매시간 공급되었고, EP사료 공급 시부터는 일 5회로 횟수를 줄였다. 이후 치어들은 선별작업을 통해 크기별로 나누어져 분산되어 분양시까지 관리하였다.

문제점 및 대책

돌가자미 종자생산의 가장 어려운 점은 체색 이상(백화)개체의 출현이 타 어종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데 있다. 우리 연구소에서도 ’12년 시험생산 첫해에 백화개체가 생산량의 90% 정도 나타났으며, ’13년에는 70% 정도가 출현하였다. ’14년에는 50% 내외가 나타나 아직까지 백화개체의 발생이 높은 실정이다.

가자미류의 체색이상은 보통 먹이생물의 영양강화 실패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돌가자미는 넙치, 강도다리와 같은 일반적인 영양강화제 및 영양강화방법으로 먹이를 공급하면 백화개체 출현이 높게 나타난다.

지금까지 우리 연구소와 다른 연구소의 종자생산 결과를 종합해 보면 돌가자미는 영양강화제를 건조된 해양미세조류 보다는 오일 종류를 이용하고, 먹이공급 횟수를 늘여 영양강화시간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는 방법이 체색이상개체 발생을 줄이는 방법으로 생각된다.

향후계획

종자생산에 이용된 돌가자미 수정란은 모두 자연산 어미로부터 얻어 이루어졌는데 자연산 어미는 어획과정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로 성숙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채란을 위해서는 성숙호르몬을 2~3회 주사하여야 수정란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소에서는 ’12년 생산된 치어를 친어로 양성 중이며, ’16년 이후 부터는 자체 생산한 친어들로부터 수정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연구소에서는 체색 이상개체 발생방지 기술개발 및 치어기 적정 사육밀도, 환경 등 종자생산 기초연구 등을 토대로 대량생산 체재를 구축하여 매년 치어 40만마리까지 확대생산 계획이다. 또한, 가자미류 종자생산 기술축적으로 줄가자미와 같은 고부가 신품종 기술개발에 활용할 것이며, 정립된 기술은 양식어가에 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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