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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다리 종자생산

추진배경

우리나라 해산어류 양식 대상종은 넙치, 조피볼락, 돔류 등 일부의 어종에 불과 하였다. 넙치는 해산양식 어류를 대표하는 양식종으로 수온 10℃ 이하가 되면 먹이를 먹지 않고 성장이 멈추는데 비해 강도다리는 저수온에 강하고 겨울철 난방 없이 자연해수에서 사육이 가능하여 넙치를 대체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저염분에도 강해 우리나라와 같이 담수유입이 잦은 해양환경에서 강도다리는 양식이 적합한 품종이다.

동해 연안은 저서성 가자미류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형성하고 있어, 동해안 활어 생산의 60% 이상을 가자미류가 차지하고 있다. 동해안 특산어종인 강도다리의 인공 종자생산 및 방류를 통한 자원조성으로 감소해 가는 가자미류 자원을 증강시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종자생산을 추진하였다.

분류학적 위치

가자미
  • 가자미目 Order Pleuronectiformes
  • 가자미과科 Family Pleuronectidae
  • 강도다리 Platichthys stellatus

생태 및 습성

강도다리는 우리나라, 일본 북부, 오호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만에서 캘리포니아만에 이르는 북태평양의 전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수심이 400m 정도인 뻘, 자갈, 모래 등의 바닥에서도 서식하나 대개 연안 근처의 150m 내의 수심에서 서식한다. 담수 해역에도 종종 출현하며, 치어 때는 조간대 지역에 서식한다.

가자미류 중에서 대형종으로 체고는 높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연조는 비교적 높다. 눈은 몸의 왼쪽에 있고, 위쪽 눈이 아래쪽 눈보다 크다. 입은 작고 심하게 경사져 있으며, 위턱의 뒤끝은 눈 앞가장자리에 달한다. 양턱의 끝부분에 일직선인 이빨이 1줄로 줄지어 있다. 아래턱 배쪽에는 눈이 있는 쪽의 경우 4개의 감각공이 있지만, 눈이 없는 쪽에는 6개의 감각공이 있다. 측선은 주새개골 위에서 시작하여 몸의 중앙을 일직선으로 지나는데 가슴지느러미 부위에서만 등쪽으로 활처럼 휘어져 있다. 머리와 몸은 수십 개의 가시를 가진 특화된 비늘로 덮여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완만한 둥근형이다. 눈이 있는 쪽은 짙은 갈색이며, 눈이 없는 쪽은 희거나 연한 황색을 띤다. 등지느러미는 황색 바탕에 7개의 짙은 갈색 띠가 있고, 뒷지느러미에는 3개의 짙은 갈색 띠가 있다. 꼬리지느러미에는 3줄의 세로띠가 있다.

산란기는 2 ~ 4월경으로 분리부성란을 산란하며, 산란기내 다회산란종으로 최대 체장 91cm, 체중 9kg까지 성장하나 일반적인 크기는 30∼40cm 이다. 성장에 따른 식성은 1.0~1.5㎝ 소형의 요각류, 다모류, 새우류 등을 먹는다.

종자생산

강도다리는 일반적인 경골어류와 같이 수온, 광주기 등의 환경요인에 의해 내분비계의 지배를 받아 성숙과 산란이 이루어지는 어류로 낮의 길이가 짧으며, 수온이 15℃이하로 내려가는 12월부터 연중 수온이 가장 낮은 2월에 배우자형성 및 성숙이 이루어지고, 산란은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3월부터 시작하여 수온이 15℃ 이하가 유지되는 5월까지이다.

종자생산을 위한 어미는 우리 연구소 친어사육동에서 자체 사육하던 평균전장 41㎝, 평균체중 2.2kg 정도의 5년생 이상의 암컷과 수컷을 이용하였다. 자연 수온과 광주기로 설정하였고, 먹이는 전갱이 등 잡어에 분말사료와 영양제를 첨가하여 만든 습사료(MP, moist pellet)를 급이하였다. 산란기 직전인 2월에는 난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생굴을 공급하였다..

현재까지 강도다리는 실내 사육 수조내에서는 자연산란이 어려워 인위적인 성 성숙 유도 호르몬을 이용한 인공채란에 의존하였는데, 연구소에서는 일단 자연성숙을 기다린 후 성숙이 늦을 경우 호르몬을 사용하였다. 성숙 호르몬 LHRH-a는 어체중 1kg당 100㎍ 주사하여 채란하였는데, 수정란의 부상률은 보통 20~40%정도 였다. 수정란은 복부가 팽만하고 생식공이 부풀어 오른 암컷을 선별하여 복부를 압박하여 난을 얻고 수컷으로부터 정액을 채취하여 수정시켰다.

  • A: 성숙한 친어
    [A: 성숙한 친어]
  • B: 채란
    [B: 채란]
  • C: 채정
    [C: 채정]
  • D: 수정란후 부상란
    [D: 수정란후 부상란]
강도다리 난 발생과정

수정란은 별도의 수조(2.5ton)에서 수온 12℃로 유지하면서 부화 직전까지 관리하였다. 발생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부상란을 부화수조에 수용하였다. 수조벽면에 집적된 난은 수시로 물살을 일으켜 분산시켰다. 수조 내 병원성세균 번식억제 및 유기물 분해 생균제(MIC-F)를 1ppm이 되도록 넣어주었으며, 조명은 켜지 않고 부화시까지 어둡게 유지하였다.

수정란의 난경은 1.09 ~ 1.19㎜ (평균 1.13㎜, n=50)로 구형이며, 분리부성란으로 유구는 없고, 난황과 난막은 무색투명하였다(그림 2, A).

수정후 3시간 30분 뒤에는 난할이 진행되어 제1분열이 일어나 2세포기가 되었다(그림 2, B). 5시간 뒤에는 4세포기가 되었으며(그림 2, C), 6시간 30분 후에는 8세포기(그림 2, D)가 되었다. 9시간 50분 뒤에는 32세포기에 달하였고(그림 2, E), 12시간 10분 뒤에는 64세포기에 달하였다(그림 2, F).

강도다리 난 발생과정 - 상세설명은 본문 - 강도라리 난 발생과정 참조
[그림 2. 강도다리 난 발생과정]

수정 후 18시간 뒤에는 상실기에 들어가고(그림 2, H), 25시간 30분 뒤에는 포배기에 달하였으며(그림 2, I), 42 시간 뒤에는 배환이 형성되어 난황의 3/4 정도를 덮어 내려가 낭배기에 달하였다(그림 2, J). 수정후 49시간 뒤에는 배체에 안포가 형성되고, 근절이 2개 정도 발달하였다(그림 2, K). 수정 후 114시간 30분 뒤에는 막지느러미가 더욱 발달해 있고 막지느러미 위에 흑색과 황갈색 색소포가 별모양으로 발달해 있었다. 새롭게 배체의 중앙과 가장자리에 나뭇가지 모양의 흑색소포가 발달해, 배체 위의 색소포는 점모양과 나뭇가지 모양이 혼합되어 발달해 있다. 두부의 색소포는 흑색색소포는 점모양, 황갈색은 별모양으로 발달해 있다. 근절은 35 ~ 37개로 발달해 있으며, 난황과 연결된 소화관이 더욱 발달해 있고, 배체가 더욱 신장되어 난황을 거의 한 바퀴 감고 있으며, 심장박동이 활발하고, 배체의 움직임이 활발하여 부화 직전에 이르렀다(그림 2, L).

자치어의 사육수는 고압모래여과기를 거친 해수를 단백질제거기로 유기물을 제거한 후 저수탱크에 담수하여 최종적으로 수조에는 자외선살균등에 조사한 후 5㎛ 카트리지 필터로 여과하여 주수하였으며, 사육수온은 점진적으로 상승시켜 16~17℃를 유지하였다.

사육수조내 수질관리는 부화 후 5일까지 지수식으로 유지하며 소량씩 사육수를 보충하였고, 이후부터 유수식으로 주수량을 늘여 주었으며, 부화 직후부터 시판되는 해산클로렐라와 광합성세균(PSB)을 수조 내 수질안정 및 로티퍼의 영양강화와 자어의 스트레스 방지를 위해 사육수조에 소량씩 첨가하였다.

먹이공급은 부화후 3일부터 로티퍼를 공급하기 시작하여 부화수 20일까지 급이하였고, 로티퍼는 시판중인 미세조류제품과 영양강화제를 사용하여 18시간 이상 영양강화 시킨 후 급이하였다. 알테미아는 부화후 15일부터 조금씩 급이하였는데, 처음 2 ~ 3일간은 갓 부화한 노플리우스 유생을 급이하였고, 이후부터는 시판중인 알테미아 영양강화제로 24시간 영양강화 후 급이하였다. 배합사료는 자어가 변태하기 시작하는 부화후 20일 이후부터 미립자사료를 급이하였다.

강도다리 성장 과정

부화 직후의 자어는 전장이 2.58 ~ 2.89㎜(평균 2.67±0.09㎜)이고, 막지느러미가 발달해 있으며, 막지느러미는 물방울 모양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입과 항문은 열려 있지 않고, 항문은 난황의 바로 뒤쪽에 위치하며, 막상의 가슴지느러미 원기가 분화되어 있다. 척색은 직선형이며, 근절은 14+27=41개이다. 난황은 장경이 평균 1.34±0.08㎜, 단경은 평균 0.75±0.12㎜였다. 척색과 소화관 위에는 흑갈색소포와 황갈색소포가 점모양 및 별모양으로 산재해 있고, 특히 두부에는 황갈색소포가 나뭇가지 모양으로 발달해 있다. 눈과 난황 위에는 색소포가 없고, 막지느러미에는 미부 15번째 근절 위쪽과 아래쪽에 별모양 및 나뭇가지 모양으로 흑색과 갈색 소포가 혼합되어 6 ~ 8개 출현해 있다(그림 3, A).

부화 후 2일째가 되면 전장이 4.12 ~ 4.39㎜(평균 4.24±0.09㎜)까지 성장하고, 뇌가 더욱 분화되어 있으며, 눈에 흑색소포가 발달하기 시작하여 옅은 흑색으로 나타나 있다. 미부 중앙부의 막지느러미 위에 출현해 있던 색소포가 더욱 발달하여 미부 11 ~ 16번째 근절 위와 11 ~ 17번째 근절 아래에 까지 분화되어 크기가 커져 있으며, 그 수도 증가하여 색소포 띠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부화 후 3일째가 되면 전장 4.18 ~ 4.72㎜(평균 4.58±0.12㎜)까지 성장해 있고, 흑색소포는 점모양으로 몸의 가장자리에 1열로 발달해 있으며, 황갈색소포가 몸의 전체 면에 나뭇가지 모양으로 발달해 있다(그림 3, B).

부화 후 5일째가 되면 전장 4.30 ~ 4.97㎜(평균 4.74±0.21㎜)로, 입이 열려 개폐운동이 시작되며, 항문은 몸의 1/3 전방에 열려 있고, 소화관이 더욱 발달하여 굵어져 있었다. 난황이 현저히 축소되어 장경은 평균 0.48±0.14㎜, 단경은 평균 0.23±0.12㎜의 타원형으로 남아있다. 뇌가 더욱 분화되어 있으며, 이포부가 더욱 커져 있다. 눈에는 흑색소포가 더욱 발달하여 진한 흑색으로 나타나 있으며, 새롭게 난황 위에 황갈색 소포가 나뭇가지 모양으로 7~9개 출현해 있다. 미부 척색쪽으로 색소포가 더욱 밀집되어 나타나 있으며, 미부 중앙부의 막지느러미 상하에 나뭇가지 모양의 흑색과 갈색소포가 더욱 발달하여 그 수가 증가하여 색소포 대를 형성하고 있었다(그림 3, C).

부화 후 10일째에는 전장 4.67 ~ 5.75㎜(평균 5.30±0.31㎜)로 성장하고 난황이 흡수되어 후기자어기로 접어들었다. 장이 1바퀴 꼬이며, 로티퍼의 섭식이 활발해진다. 흑색소포가 아래턱과 장관주변, 미부척색의 중앙, 막지느러미 위, 장관 주위는 별모양과 나뭇가지 모양으로 발달하고, 미부척색과 막지느러미 위에는 별모양으로 발달한다. 황색소포는 두정부, 척색 위, 문부와 장관 주변에 발달해 있고, 미부중앙의 막지느러미 위쪽에는 갈색소포가 발달해 있다(그림 3, D).

부화 후 13일째에는 전장 5.89 ~ 6.47㎜(평균 6.22±0.21㎜)로 성장하고 하미축골 원기가 분화되기 시작하며, 하미축골 부위에 흑색소포가 새롭게 발달한다. 척색의 등쪽에 황갈색 색소포가 1열로 줄지어 발달하고, 아랫쪽에는 흑색소포가 별모양으로 1열로 발달한다. 미부의 12 ~ 16번째 근절위에 황갈색소포가 발달해 있으며, 미부 아래쪽 막지느러미 거의 전면에 흑색소포가 산재하여 있고. 중앙부에는 황갈색소포가 5 ~ 6개 출현해 있다. 이포가 삼각형으로 더욱 분화되고 커지며, 등 및 뒷지느러미의 담기골이 앞에서부터 형성되기 시작한다.

부화 후 17일째에는 전장 6.25 ~ 7.60㎜(평균 6.91±0.48㎜)로 성장하고, 꼬리지느러미 줄기 원기가 7 ~ 8개 형성되며, 하미축골이 더욱 분화되고 미부 말단이 휘기 시작한다. 체고가 높아지며, 근절이 W자 모양으로 체절이 형성되어 있다(그림 3, E).

부화 후 20일째에는 전장 6.08 ~ 8.83㎜(평균 7.24±0.84㎜)로 성장하고, 등 및 뒷지느러미 담기골이 미부 18 ~ 19번째 근절까지 발달해 있고, 추골에 가시가 형성되기 시작하며, 아래턱에는 이빨이 5 ~ 6개 발달해 있다. 미부 말단이 45°정도로 위로 휘며, 꼬리지느러미 줄기가 8 ~ 10개 발달해 있다.

부화 후 23일째에는 전장 6.69 ~ 8.82㎜(평균 7.85±0.75㎜)로 성장하고, 등 및 뒷지느러미 줄기가 발달하기 시작하며, 꼬리지느러미 줄기는 13 ~ 14개로 분화된다. 이 시기에는 등지느러미 담기골의 기저를 따라 갈색 소포가 1열로 줄지어 발달해 있으며, 오른쪽 눈이 머리의 왼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그림 3, F).

부화 후 26일째에는 전장 7.66 ~ 9.71㎜(평균 8.97±0.66㎜)로 성장하고 꼬리는 말단이 완전하게 굽어져 있으며, 꼬리지느러미 줄기는 15 ~ 16개로 분화되어 있다. 등지느러미 줄기는 63개, 뒷지느러미 줄기는 42 ~ 44개로 분화되었으며, 배지느러미 원기가 출현하였고 가슴지느러미는 아직 막상이다. 아래턱에 이빨이 10여개로 더욱 분화되어 있다. 배체의 흑색소포는 국화모양으로 분화되어 있으며 크기가 커져 있다(그림 3, G).

부화 후 30일째에는 전장 9.11 ~ 10.44㎜(평균 9.68±0.39㎜)로 성장하고 체고가 더욱 높아져 있으며, 눈이 등쪽의 거의 정중선까지 이동해 있으며, 저서생활로 접어든다. 배체에는 미부의 후반부 중앙 부분에 흑색소포가 밀집되기 시작하며, 등 및 뒷지느러미 담기골과 줄기 위와 꼬리지느러미 줄기 기저부위에 흑색소포가 밀집되기 시작하였다(그림 3, H).

부화 후 35일째에는 전장 10.52 ~ 11.66㎜(평균 11.20±0.38㎜)로 성장하고 눈이 등의 정중선까지 이동하여 있고, 체측과 등, 뒷 및 꼬리지느러미 담기골 및 줄기에 흑색소포가 밀집되어 색소포 대를 형성하기 시작하였으며, 지느러미 줄기에는 별모양의 흑색소포가 수개의 가로무늬 띠를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붉은 색소포가 점모양으로 두부와 배체 전체에 고루 발달하여 있으며, 배지느러미 줄기가 5개 출현하여 있다(그림 3, I).

그림 3. 강도다리 성장 과정 - 상세내용 본문 상단 강도다리 성장 과정 참조

문제점 및 대책

강도다리는 여름철 수온이 23℃이상 올라가면 먹이를 잘 먹지 않고, 가을철까지 폐사량이 늘어난다. 고수온기 강도다리 친어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수온조절을 위한 냉각시스템이 필요하다. 또 산란시기의 이상수온은 난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친어의 온도유지는 종자생산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본 연구소에서는 현재 한해성 종을 위한 저층수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친어관리를 위한 수온유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통 강도다리는 실내 사육수조에서는 자연 산란이 어려워 인위적인 성 성숙 유도 호르몬을 이용한 인공채란을 실시한다. 본 연구소에서도 주로 호르몬을 이용하여 채란하는데,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성숙한 어미에서 얻은 수정란이 부상률이 높고 난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량 수정란을 얻기 위해서는 산란 전부터 고영양의 먹이(굴, 오징어, 새우 등)와 최적의 사육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할것이다.

향후계획

초기의 자어의 생존율 향상을 위하여 먹이생물의 관리 및 질병예방에 철저를 기하며, 매년 50만마리 이상 치어를 대량생산 예정이다. 또한 우량 종자를 친어로 자체 사육하여 양질의 수정란을 대량생산할 기반을 조성한 후 강도다리 수정란을 희망하는 양어가에 수정란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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