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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밥투정에 멍드는 엄마 가슴
  • 등록일2003-06-23 16:41:22
  • 작성자 관리자
내용
엄마가 주는 밥이 물질이며 원소일지라도, 그건 사랑이다. 뱃속에 아이를 품고 피로 먹여 키우고 세상 밖에 내놓고는 밥을 만들어 아이를 키운다. 밥줄은 생명줄이고 목숨줄인데, 요즘은 밥을 거부하고 밥투정 부리는 아이들이 많아서 엄마를 힘들게 한다. ”

“이젠 숟가락 들고 쫓아다니기도 지쳤어요. 내가 만든 음식을 일체 안 먹으니 화나고 얄미워서 아이를 때리기도 했으니, 난 엄마 자격이 없나봐요”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고 밥그릇 뺏고 결국은 매를 들었어요. 그렇게 난리를 치며 먹였더니 애가 토하고 잠잘 때 헛소리까지 하더라고요”하며 눈물을 글썽거리고 좌절감에 빠진 엄마들이 있다. 그들에게 내가 위로해줄 수 있는 말은 “아이는 매일 바뀌고 자라요. 문제를 해결해 주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좋아집니다. 배고프면 결국은 다 먹게 돼 있어요”이다. 

 ● 우유로 배 채우면 밥 먹기 싫다

  아기가 입 안 가득 엄마 젖을 물고 빠는 모습을 보면, 얼굴은 새빨개지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꿀꺽꿀꺽 맛나게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온 힘을 다해 살겠다고 엄마 가슴에 달라붙어 젖을 빨 때 우유 먹을 때의 50~100배 힘이 들어간다. 그러나 늦도록 우유만 먹다 보면 철분 등 영양결핍이 나타난다. 마실 것으로 힘 안 들이고 배부르니 씹는 훈련이 안되기 쉽다. 씹지 않고 꿀꺽 삼키거나 뱉어내고, 밀어내고 거부하니 턱운동이 부족해 두뇌발달에도 지장을 준다. 또한 씹어 먹어야 침샘에서 침이 나와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치아가 나기 시작할 때는 잇몸이 근질거려서 아무거나 입으로 가져가 물어뜯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밥상을 휘젓고 손으로 이것저것 입에 넣어서 세상 맛을 익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밥 먹일 때 아이가 저항을 하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시간을 갖자. 

 ● 체기가 있으면 밥투정한다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가 체기가 있고 속이 막혀 음식생각이 없어도 아직 어린 아이는 그것을 표현 못한다. 이걸 억지로 먹이면 더 체하고, 아이는 헛구역질에 토하기도 한다. 이 때는 누룽지를 끓여 먹인다든지 죽으로 며칠 속을 달래주면서 소화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해줘야 한다. 아이는 계속 배가 아프다고 하고, 소아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엄마는 꾀병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 나는 누구 편을 들어야 할까? 당연히 환자인 아이 편을 들어야 하고, 아이의 말을 믿어 줘야 한다. 늘 배꼽 주위가 쿡쿡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밥 먹으면 구역질이 나는 것은 체한 게 오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위의 체기를 내리고 배를 따뜻하게 하면 배아픔은 가신다. 또한 아이에 대한 엄마의 이해와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면 아이의 밥투정은 사라진다. 

 ● 몸이 아프면 밥투정한다 

 감기로 인한 고열로 식욕이 떨어지거나 감기약을 많이 먹어서 위가 아프면 밥맛을 잃고 밥투정한다. 감기 뒤끝에 혀에 물집이 생기거나 구내염이 생기면 밥도 안 먹고 잠도 잘 못자고 보채기만 한다. 편도선이 붓거나 인후염이 있어도 목이 아파서 밥을 거부한다. 가제수건을 찬물로 꼭 짜서 목에 둘러주고 동치미나 나박김치 국물에 밥을 말아 먹인다. 밥을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칭얼거리면서 안 먹으면 혹시 충치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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