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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라면과 녹색채소의 궁합
  • 등록일2003-08-20 15:56:32
  • 작성자 관리자
내용
 라면은 1958년에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이것이 만들어진 설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중일전쟁 다시 중국에 진출한 일본인들이 중국인이 즐겨 먹는 건면을 먹어 보고 전쟁이 끝난 후 일본에 돌아와 건면을 기름에 튀겨 보관이 쉽도록 포장하고 조미료인 스프를 넣어 만들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일본이 2차 대전에서 패하고 모든 생산시설이 파괴되어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다 미군의 무상 원조 밀가루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과정에서 제품화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 라면은 삼양라면이 효시인데 전중윤 삼양회장이 남대문 시장에서 5원짜리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목격하고 일본에서 본 적이 있는 라면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간편하고 값이 싸며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면 이상 가는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일본 명성식품 사장을 설득하여 기계와 기술을 도입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1968년 한국 최초의 라면이 탄생했는데 가격은 10원이었다. 오랫동안 쌀밥 위주의 식생활에 길들여졌던 사람들이 분식으로 한끼 식사를 대신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익숙해져 거의 제2의 식량으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는 한정된 부피를 가진 많은 양을 작은 포장지 안에 넣기 위한 것이었고 튀김 공정에서 단시간에 기름 흡수를 시켜 튀겨서 수분 증발을 잘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꼬불꼬불한 것이 시각과 미각적 효과도 있다고 한다. 라면 빛깔이 누런 것은 밀가루가 가지고 있는 플라보노이드색과 기름 때문이다. 한국인의 기호에 맞게 얼큰한 맛과 김치 등을 곁들인 제품 등 다양한 것이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라면은 지방과 소금이 많은 것이 문제이다. 

 다음과 같은 흥미 있는 동물실험도 보고 된 바 있다. 최고 혈압 190mmHg인 고혈압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인스턴트 라면만을, 다른 조에는 인스턴트 라면과 채소를 먹인 후 2주일간 혈압 측정을 한 것이다. 전자는 226mmHg로 혈압이 상승했는데 후자는 182mmHg로 조금 떨어진 것이다. 소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짭짤한 라면이 혈압 상승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채소를 곁들이게 되면 여러 가지 성분 보완도 되지만 소금의 나트륨 작용을 상쇄시키는 칼륨을 많이 가지고 있어 이 길항 작용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다. 라면 한 봉지를 먹으면 소금의 거의 3g 이상 섭취된다. 라면을 먹으면서 짠맛을 가지고 있는 단무지나 장아찌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이 얼마나 혈압을 올리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칼륨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날채소 특히 녹황색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지 않는 식생활에서는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일반라면은 국물까지 맛있다고 다 먹게 되면 최소한 5~6g 정도의 소금을 먹게 된다. 유전적으로나 후천적으로 고혈압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라면을 먹을 때 신경을 써서 먹어야 한다. 

 라면은 기름으로 튀겼기 때문에 열량이 꽤 높기는 하나 단백질이 부족한 편이므로 라면 끓일 때 달걀 하나를 넣는 것도 좋은 처방이 된다. 단백질은 나트륨을 뇨 중으로 배출하는 작용도 있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기도 하므로 좋은 것이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노화가 빨리 오고 뇌졸중에도 잘 걸린다는 사실이 규명되고 있다. 기름에 튀긴 제품은 공기와 햇볕을 받게 되면 쉽게 산패되어 과산화 지질이 만들어지므로 라면은 제조일자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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