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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여성최초의 1부리그 터치다운!
  • 등록일2003-01-06 01:11:13
  • 작성자 관리자
내용
힘찬 발놀림이 허공을 갈랐다. 달려드는 수비수에 막혀 아쉽게도 공은 골대를 향해 날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추가 점수를 얻지 못한 건 문제가 아니었다. 케이티 니더(21)는 이미 역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25일 미식축구계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는 뉴멕시코대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간의 ‘라스베이거스 컵’을 놓고 벌인 한판 승부. 뉴멕시코대 데스마 블랙이 가로채기를 한 뒤 터치다운에 성공시키자, 장내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6-3으로 앞선 뉴멕시코대 리키 롱 코치는 추가득점 기회를 맞아 뜻밖의 선수를 키커로 내세웠다. 키 180cm, 몸무게 68kg의 건장한 체구인 니더가 보호용 헬멧 뒤로 금발머리를 질끈 동여맨 채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프로와 맞먹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학미식축구연맹 1부리그(디비전1-A) 경기에 최초의 여성선수가 출전한 것이다. 니더가 미식축구를 시작한 것은 고향인 콜로라도주 리틀톤의 보낸 고등학교 시절부터다. 어려서부터 공차기를 즐겨해온 그에게, 주변에서 채트필드고교에서 전문키커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미식축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고교 졸업 뒤 지난 99년 콜로라도대에 진학한 그는 미식축구부원으로 뽑히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심한 편도선염으로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2000년 시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절치부심하던 그는 2002년 여름 뉴멕시코대 훈련캠프에 참가한 뒤 경기 출전을 위해 학교까지 옮겼다. 1997년 윌러메트대학의 리즈 히스톤이 여성으로는 최초로 대학 미식축구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1부 리그에서 경기에 나선 것은 이날 니더가 처음이다. 그는 뉴멕시코대가 27 대 13으로 뒤진 채 경기를 마친 뒤 “내가 찬 공을 막아낸 수비수의 몸짓 하나하나가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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