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gital Archive

영상기록

24.06.21 나경원 의원 경북도청 방문

2024.06.25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와 만남을 가졌다.

이날 나 의원은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와 만나 자리에서 "도움의 말씀을 들으려고 경북에 제일 먼저 왔다"고 말문을 다. 

나경원 의원의 말뜻을 이해한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보따리 장사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고쳐야 한다. 당 대표는 (정치에) 경험이 있는 사람, (당을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역사는 오래됐는데, 안에 있는 사람은 귀하게 여기지 않고 밖에서 무엇을 자꾸 찾으려고 하니 마구 흔들리고 공천을 할 때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라며 나경원 의원을 지지한다는 뜻의 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화에서는 당의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나경원 의원은 "진짜 당을 아는 사람(이 해야 하는게), 3년 후 대통령을 잃어버리면 국회의원 4년이니 남은 그 1년 동안 (국회에서) 무슨 법을 어떻게 통과시킬지 모른다. 당의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해야 하는데 그 전문가가 없는 것 같다"며 "경북의 가장 큰 어른인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님이 저를 지지해 달라"고 했다.

이에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이제는 좌파, 우파다. 좌는 평등, 우는 자유라는 이념을 갖고 접근해 그걸 갖고 싸워서 이야 한다"며 "요즘 젊은이들은 보수는 좀 더 자기 중심적으로 지키려고 하고, 진보는 변화하려고 하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의 정책 등에 대한 나 의원의 의견도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에게 전했다.

나경원 의원은 "우리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이 워낙 요새 너무 잘하신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며 "특히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하신다. 외국인 출입국, 이민 등과 관련해서도 권한을 지방에 위임해 달라고 하는 부분도 동의한다. 그런 쪽으로 정책도 바뀌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말씀은 저를 지원해 주는 (뜻)"이라며 "'당을 오래 안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한다'"고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의 말을 되새기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나경원 의원은 자리를 끝낸 후 이날 바로 대구로 내려가 홍준표 대구시장과도 만남을 이어갈 것 알려졌다. 대구경북의 수장들 외에도 나경원 의원은 최근 중진 의원들과도 연이어 만나 당대표 경선 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듣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나경원 의원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다른 후보들 보다 먼저 본격적인 대구경북(TK)지역 당심 공략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한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들의 뜻이 결과로 나타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기 전 재빨리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의 당심을 파악하고, 먼저 당심을 사로잡기 위해 온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달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