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단] 제9회 정기공연 춤, 춘향가 상세내용
- 제목
- [무용단] 제9회 정기공연 춤, 춘향가
- 등록일2021-11-03 11:40:24
- 작성자 관리자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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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도립무용단 제9회 정기공연 춤, 춘향가
2021. 11. 12(금) 오후 7시 30분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전석무료 _ 거리두기 좌석제 시행
공연문의 _ 053-810-1527(천마아트센터)
사전예매 : https://s.gle/u8K6KpuQenQXfPaP6
경북도립무용단에 취임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11월 처음 왔을 때만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공연문화가 많이 침체되어 있었고, 이를 이겨내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더해 갔습니다. 무엇부터 할까 고민하면서 우선 무겁게 느껴지는 일상에서 활기를 찾고자 했습니다. 다시 새롭게 활기를 찾으려는 단원들의 노력과 함께 땀 흘리며 소소한 감동으로 한 해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갔습니다. 이제 다시 맞는 겨울의 문턱에서 무용단 모두의 마음을 모아 정성껏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이 번 공연 춤, 춘향가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판소리 춘향가를 소재로 하였습니다.
판소리에 담겨있는 해학과 풍자의 미학을 춤으로 풀어내어 춘향가의 풍류와 멋을 형상화 했습니다.
익히 알려져 있는 춘향의 이야기로 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판소리의 익살과 풍자의 아니리(입담)가 오로지 춤과 조화롭게 어우러졌습니다.
이 번 공연은 오랜 시간 코로나 19로 인해 지친 도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도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어려웠던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려는 힘찬 의지가 무대의 열기를 더하고 위축된 마음을 해학으로 풀어 보고자 합니다.
이 번 작품에서 묻어나는 흥과 멋이 우리 모두에게 삶의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상북도 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김 용 복


![작품내용 _ 프롤로그 : 들판 - 판소리를 부르기 위해 단가를 부르는 준비단계. 단가(短歌)는 본격적인 판소리를 부르기에 앞서 소리꾼이 목을 풀기 위하여 부르는 짧은 노래이다. 소리판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흔히 평우조(平羽調) 선율에 중모리장단을 사용하여 담담하게 부른다. 정형화된 형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사설 등을 차용하는데, 망망한 바다를 유유히 떠나가는 풍경을 드러내며 해안의 절경을 펼치는 심청가의 범피중류와 단가 강상풍월의 회화성을 표현한다. / 제 1장 말하는 소리 : 아니리 - 이몽룡이 방자와 광한루에 구경나와 춘향에게 반하여 방자에게 말하는 소리. 한양에서 내려온 이몽룡에게 방자는 광한루의 경치를 칭찬하며 광한루에 방문하기를 청한다. 이몽룡과 춘향은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공간 광한루에서 단오라는 시간성을 결합한 필연적 만남이 이뤄진다. 춘향을 만나 반하게 되는 이몽룡, 만남이라는 사건을 통해 춘향과 이몽룡의 필연적 등장과 역동적 상황을 암시한다. 이몽룡의 일상적인 시간의 일탈이 신분의 제한적 경계를 넘어 춘향에게 한눈에 반하는 초현실적 순간을 말하는 대목이다. / 제 2장 보는 소리 : 긴 사랑가, 자진 사랑가, 이별 차 나가는데 - 이몽룡과 춘향의 사랑과 이별을 보는 소리. 긴 사랑가는 춘향을 어르는 노래로 춘향에게 사랑의 정서를 들려주는 대목이다. 자진 사랑가는 이도령이 춘향이를 업고 놀며 먹을 것을 권하고, 태도 보기, 사랑풀이 등 두 남녀의 사랑이 고조되는 대목이다. 이별 차 나가는데는 춘향이 이몽룡과 이별하는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대목으로 이 몽룡이 떠나가는 과정을 방자의 얄미운 모습으로 표현하며 작게 보이는 만큼 점점 멀어지는 안타까움을 보는 대목이다. / 제 3장 듣는 소리 : 쑥대머리 - 옥중 춘향의 신세 한탄을 듣는 소리. 이몽룡을 그리워하며 옥방의 현실이 억울하기도 하고 자신이 참혹해지기도 한다는 춘향 신세타령과 애련 처절한 가락이 맞물려지는 대목이다. 춘향은 이몽룡을 원망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승화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충충하면서도 웅숭깊은 여유를 지닌 소리, 몸부림치듯 쥐어짜는 애원성과 내질러 거칠게 뱉어 내는 소리를 듣는 대목이다. / 제 4장 판소리 : 어사출도, 춘향모 춤추는데 - 옥중 춘향 멀리 어사 이몽룡과 방자가 남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희망을 암시하고 암행어사 출도의 판이 벌어지는 소리 어사출도는 어사출도를 차비하는 질청의 모습과 남원부사 변학도의 생일잔치에 어사출도로 잔치마당이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삼방관(三房官屬: 이방, 병방 형방) 육방아전 등이 넋을 잃고 도망치는 대목이다. 춘향모 춤추는데는 어사출도로 춘향이의 응어리진 마음이 풀리고 이몽룡을 괄시한 월매가 기죽어 있다가 춘향이가 부르는 소리에 으쓱대며 어사 장모 자랑하는 대목이다. / 에필로그[날판] 모두가 하나 되는 진정한 축제의 판이 펼쳐지며 판소리가 마무리되는 대목이다.](/data/op_news_photo2/DBE6239E73E14BABBDE50B3E633CDB1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