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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신스

히야신스

히야신스
  • 신이 질투한 소년의 넋 히아신스
  • 꽃말 : 기억, 유희

어느 날 '아폴로'는 수레를 타고 가다가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히아신스'를 발견했습니다. '히아신스'의 예쁜 모습이 마음에 든 '아폴로'는 그 날부터 '히아신스'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히아신스'는 '아폴로'에게서 온갖 사랑을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시기하는 신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람의 신 '제피로스'였습니다.'아폴로가 히아신스와 아폴로의 사이를 떼어 놓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피로스는 아폴로가 히아신스와 함께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원반을 공중 높이 던져 서로 주고받는 놀이였습니다."자, 제가 던질 테니 받으세요." "좋아!" 쌩 소리를 내며 원반이 하늘을 날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게 웃고 떠드는 아폴로와 히아신스를 보고 제피로스는 질투심이 생겼습니다. 원반이 다시 쌩 하고 히아신스 쪽으로 날기 시작했습니다. '옳지, 이제 기회가 왔구나.'제피로스는 자기의 무기인 바람을 모아 히아신스 쪽으로 힘껏 불었습니다.

원반은 히아신스의 머리에 맞고 말았습니다."으, 으악!"히아신스는 붉은 피를 내뿜으며 쓰러졌습니다. 히아신스의 머리는 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정신 차려, 히아신스!" 아폴로는 히아신스를 붙잡고 흔들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제피로스의 순간적인 실수로 히아신스 소년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 히아신스가 묻힌 동산 위에는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피어났습니다. 하얀 뿌리를 늘어뜨린 깔끔하고 잘 정돈된 이 꽃은 히아신스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닮은 꽃이었습니다.

아폴로는 이 꽃을 어루만지며 흐느꼈습니다. "히아신스,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 네가 다시 태어난 듯한 이 꽃을 볼 때마다 너를 기억하마."

그 때부터 이 꽃은 '기억'이라는 꽃말과 함께 소년의 이름을 따서 "히아신스"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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