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김룡사 영산회괘불도
- 지정 : 보물
- 한자명 : 聞慶 金龍寺 靈山會掛佛圖
- 유형분류 :유물 > 불교회화 > 괘불화 > 석가불도
- 시대 : 조선
- 지정일 : 2010-02-24
- 소재지 :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410
김룡사 괘불은 1703년 화원 守源, 坦珠, 慧察, 印惠, 敏行, 剋倫 등이 제작한 것이다. 화면 중앙에는 주존인 여래가 입상형태로 크게 자리하고, 여래 주변으로 8尊의 보살, 십대제자, 사방불, 사천왕 등이 있으며 화면 좌우 가장자리에는 마치 도량에 강림한 여래와 보살을 외호하듯 팔금강을 비롯해 천부중을 두었다. 이처럼 김룡사 괘불에서는 40명의 권속을 가로축과 세로축에 맞추어 질서정연하게 배열함으로써 각 존상들을 개별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입상의 주존은 배부분에 왼손을 올리고 오른손은 밑으로 길게 내린 촉지인을 한 석가모니불로, 북장사 괘불(1688년, 보물 제1278호)에 표현된 이후 괘불의 주불 도상으로 표현되었다. 김룡사 괘불에서는 많은 권속에도 불구하고 석가모니불은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유난히 크게 그린 주존의 크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외에도 신체에 비해 머리를 크게 그려 상호를 강조하고 붉은 가사에 금색원문을 장식하여 시선을 집중시키며, 또한 오색의 연화당초문과 당초문으로 장식된 두광과 신광을 통해 권속간의 경계가 뚜렷하게 구분 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가모니불과 6명의 보살 사이에 구름으로 거리를 두어 여래를 화면에서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보살들의 존명은 정확하지 않으나 맨 앞에 연꽃은 든 두 보살은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로, 뒤에 여의와 경책이 올려 진 연꽃을 든 두 보살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로 추정된다.
서 있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주변에 많은 권속을 배치하는 괘불 형식은 북장사 괘불(1688년), 김룡사 괘불(1703년)에 이어 안동 봉정사 괘불(1710년), 상주 남장사 괘불(1788년) 등 경상도 지역에서 유행하였다.
화면에 채색은 적색을 중심으로 녹색, 청색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였으며, 노란색, 분홍색, 옥색 등의 중간색으로 구름을 칠하여 전체적인 색감이 밝다. 안료는 바탕천의 올이 드러날 정도로 엷게 칠하여져 있다.
학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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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보·보물 문화유산을 찾아서 , 경상북도(경주·대구 제외)(2014년 발행)
- 단행본 / 저자 : 김광호 / 발행처 : 혜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