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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제과제빵부문 여성기능장 탄생 마르쉐 강남점 박연신 씨
  • 등록일2003-07-16 11:17:22
  • 작성자 관리자 [이배일 ☎]
내용

국내 첫 제과제빵부문 여성기능장 탄생
마르쉐 강남점 근무 박연신 씨

  
 ▲ 30년을 빵 냄새에 파묻혀 살며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제과제빵 부문 기능장이 된 박연신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무작정 좋아서 시작한 일이에요. 이제 국내에 단 3명뿐이라는 명장(名匠)에 도전하는 일만 남았어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과제빵 부문의 여성 기능장이 탄생했다.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 강남점 베이커리 카운터에 근무하는 박연신 (朴蓮信·49)씨가 주인공. 박씨는 지난 5일 기능장 시험에 최종 합격, 제과제빵 부문의 국내 첫 여성 기능장이 됐다. 

지난 89년 기능장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국내에서 제과제빵 부문 시험을 통과한 이는 모두 99명. 박씨는 이 중 유일한 여성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 시험은 기능사 및 기능대학 기능장 과정 이수자가 11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응모할 수 있고, 필기시험과 실기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특히 8시간에 걸쳐 치러지는 실기시험은 체력 소모가 심해 그동안 여성들은 도전하기 힘든 분야로 인식돼 왔다. 

박씨는 지난 74년 조선호텔에서 근무하던 시절 무작정 빵냄새가 좋다며 빵 만드는 일을 배웠다. 캐피탈호텔 제과부에 근무하는 남편 김영광(51·기능장)씨 역시 조선호텔에서 빵 만드는 법을 배우면서 만났다. 이후 박씨는 신라호텔과 신라명과, 미대사관 클럽 등을 거쳐 지난 99년부터 마르쉐에서 일하고 있다. 

박씨가 기능장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 1월. 매장 근무가 끝나고 파김치가 돼 집으로 돌아가서도 새벽 2시가 넘는 시간까지 반죽과 씨름하면서 6개월여의 세월을 보냈다. “빵 만드는 것은 자신이 있었는데, 필기시험은 손을 놓고 있다가 공부를 다시 하려니 무척 힘들었어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자신보다 3년 먼저 기능장을 딴 남편 김씨가 옆에서 어깨를 두드려줬다. “늦은 밤까지 함께 깨어 있으면서 품평을 해주던 남편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죠. 한밤중에 갓 구워낸 빵을 바라보며 서로 소곤거리며 ‘품평’을 하던 일은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엄마 아빠가 만든 빵을 먹으며 자라온 아들 민우(24), 현우(20)도 틈틈이 휴대폰으로 ‘엄마 힘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빵 만드는 일을 배운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었습니다. 원한다면 아들들에게도 제빵을 가르쳐 온 가족이 운영하는 빵가게를 열고 싶어요.” 

조선일보 7. 16 (신동흔기자 dhshi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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