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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콩나물로 건강한 겨울나기
  • 등록일2003-01-18 22:11:07
  • 작성자 관리자
내용


내가 좋아하는 채소라면 한 두개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게 콩나물이다. 나는 곧잘 콩나물밥을 해 먹곤 하는 데, 딱히 반찬거리가 없는 날이나 매콤한 게 생각나면 예의 콩나물을 찾는다. 우선 콩나물을 사 놓으면 바로 해야 할 일이 깨끗이 씻어 두는 일이다. 바로 먹든 나중에 먹든 씻어 논 콩나물은 보존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콩나물에 김치만 들어가면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김치 콩나물밥이 탄생된다. 

콩나물밥은 물 맞추기가 가장 중요하다.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질퍽질퍽해기기 쉽상이어서 양념장에 비벼 먹어도 별 맛이 안 나기 때문인데, 약간 되직하게 해서 거의 뜸이 들 때 물을 3/1컵 넣고 낮은 불에서 익히면 된다. 그리고 쌀은 미리20분 정도 불려두면 밥이 잘 된다. 


저녁상에 놓을 찬이 부족하다 싶을 때 늘상 있는 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냉동실에 먹다 남은 돼지고기만 있으면 맛있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밥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만들기 방법을 보자면,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 내고 송송 잘게 썰어 두고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준비해 둔다. 돼지고기는 납작하게 썰어 간장과 후추, 청주에 재 놓고 냄비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돼지고기를 볶다 김치를 넣고 함께 볶아 준다. 거기에 불린 쌀을 넣고 다시 한번 볶아준 후 콩나물을 얹고 물을 부어 익힌 다음 준비해 논 양념장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양념장은 간장, 다진파와 마늘, 깨소금과 참기름을 섞어 만들면 된다. 


대체적으로 콩나물로 해 먹는 것이 국과 무침인데, 의외로 콩나물국이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해장국으로도 조금의 손색이 없는 콩나물국의 시원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콩나물국에도 맛내기 비결이 있는 데, 처음에 냄비 뚜껑을 열어보면 비린내가 나므로 주의해야 하고, 처음부터 물을 많이 붓고 끓이면 싱겁고 맛이 덜하므로 ( 콩나물+다진마늘+고춧가루+물1컵)을 먼저 살짝 끓인 후 다음에 물양을 조절하면 된다. 그리고 시원한 것보다 매콤한 걸 즐기려면 매운 고추를 얇게 썰어 대파 넣을 때 같이 넣으면 매운 콩나물국을 즐길 수도 있다. 


콩나물은 싹이 돋는 사이에 성분에 변화가 생겨 비타민 C가 콩보다 더 풍부하고 콩나물 200g이면 어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속이 찬 사람과 손발이 찬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하니, 이 점은 유념을 해야 할 것이다. 요즘 같이 춥고 감기에 걸리기 십상일 때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콩나물로 추위도 잊을 수 있고 감기도 쉽게 회복시킬 수 있다니, 온가족이 일주일에 두 세번만 콩나물을 먹는다면 겨울나기가 한결 수월해질 듯 싶다. 나는 오늘도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구수하게 익어 갈 콩나물 밥을 준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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