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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생각주머니
  • 등록일2003-05-09 13:30:53
  • 작성자 관리자
내용
 아이들은 주머니가 달린 옷을 좋아합니다. 거기에 무엇인가 넣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겨울 옷에는 대개 주머니가 많이 달려 있지만  여름 옷은 얇고 간단하기 때문에 주머니가 별로 없습니다. 

 어린이들은 주머니에 무엇인가를 넣고 다니는 습관이 있습니다. 

 머리를 묶는 방울, 작은 빗, 손수건, 크레용 토막, 길에서 주운 돌, 사탕 봉지 등등 아이들에게 주머니에 있는 것을 꺼내보라고 얘기 해보세요.

 아이들은 이 주머니 저 주머니에서 별별 재미있는 물건들을 다 꺼내 놓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중에서 몇 가지는 언제 넣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일단 주머니에 들어간 물건은 주머니 임자가 그 물건을 기억하고 있거나, 까맣게 잊었거나 관계없이 그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머릿속에는 수없이 많은 생각주머니(신경 세포: 뉴런)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연구한바에 따르면 신생아는 태어날 때 약 1천억 개의 신경세포와 이들 신경세포의 결합으로 형성되는 50조 개 이상의 시냅스를 갖고 있는데 두뇌의 기본적인 신경회로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로 의해 이미 결정되어 있지만 두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보유한 유전자로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생 초기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경험이란 신체 밖 외부 세계로부터 수신하는 모들 신호를 말합니다.

 보고 듣고 배우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생각주머니로 들어갑니다.

 일단 들어간 것은 모두 생각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다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꺼낼 수가 있지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의 생각주머니는 책을 읽으며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행간 

 너머에 있는 이야기까지 같이 읽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채워집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이나 관심을 갖고 깊이 생각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비어있으면서 채워지기를 바라는 그들의 생각주머니를 채우는 일이 됩니다.

 여러 종류의 책을 많이 읽게 하는 일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독후감을 쓰라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은 한 권의 책을 읽었을 때 이미 독후감과 함께 몇 권의 분량을 생각주머니에
채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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