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엄마는 일하는 엄마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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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엄마는 일하는 엄마
- 등록일2003-06-23 18:14:24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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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계와 관계가 있는 자기 고유의 생의 영역을 세우지 못한 여성, 바깥세계와 아무런 접촉점도 없이 오직 안으로만 기능하는, 자신의 작은 내부세계를 심리적 압박과 요구로 잔뜩 과부하하고 있는 여성은 영원히 희생자 역할에 머물러 있으며 남편과 아이들이 자신의 부족분을 채워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요즘은 아이들은 일찌부터 다른 아이들을 필요로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리고 어른들은 어른들과의 접촉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어른이 모든 시간을 아이를 보살피는 데만 쏟는다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손해가 온다.그런 상황은 엄마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건전할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엄마들은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엔 스스로 무너져 내리고 만다.
그런다고 누가 놀라겠는가? 점점 더 많은 엄마들은 집에서 일정기간 아이를 키우고 나면 질려서 다시 직장을 가지려고 한다.
물론 아이들의 요구는 충족되어야하고 갓난아기와 아이들은 사랑과 보살핌으로 키워져야 한다.
그러나 요즘 우리는 그 일을 너무 극단적으로 해내고 있다. 아이들은 정도 이상으로 응석을 부리고 있고 의존적이다
한가지 더 중요한 요소는 한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아이상이다. 오랫동안 아이는 무기력하고 의존적이며 매우 예민한 인형으로, 최소한의 충격에도 쓰러지기 때문에 보호되고 보살펴지고 우리들의 생각에 따른 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존재로, 모든 문제를 그들로부터 멀리해야 하는 것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성공적이고 능력있고 건강하고 쾌활한 어른으로 키워내기 위해 가능하면 모태 안에서부터 장려되고 강요되어야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미 일정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프로그램은 평균적인 지원으로도 실현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아이들의 경우 일정한 프로그램과 성격과 정해진 재능과 일정한 저항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관점, 그것은 충분한 부모의 사랑이 있는 평균적인 가정에서 충분히 육성되는 것이며 그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장려와 관찰과 어머니의 독점적인 보살핌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기울고 있다
생애는 단념과 화와 슬픔과 분노도 속해 있다는 것을 일찍부터 배우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다.
지루하고 불행하고 문제가 있고 필요한 것을 기다리는 일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도 배우는 것이 좋다. 생애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속해 있다는 것을 배우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모든 것으로부터 격리되고 그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금방 해결되며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보다 분명히 일을 더 잘 처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직업을 다시 가지려 한다는 사실, 그리고 대다수 여성들이 어머니로서의 존재 외에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실현시키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녀들은 아이들의 필요에 따라 잘못된 정보와 생각으로 지속적인 죄책감을 지불하고 있다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사회가 어머니에게 아이 교육의 성공과 실패의 부담을 모두 지우고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들을 아이들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자신을 위한 시간은 하나도 가지지 못하게 할 정도로 말이다.
교육학자인 페터 에라스 박사는 어머니에 대한 낭만화와 이상화는 오늘까지도 지속
되고 있으며 여성에게 무거운 부담을 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좋은엄마는 일하는 엄마> 중에서. 레기네 슈나이더 지음
한국처럼 유난하지는 않아도 독일가정 역시 아이들에 대한 배려는 대단하다.
전체엄마의 절반이 외동아이를 두고 있을 정도로 한 자녀를 둔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은 집중적으로 더 커졌다. 앞 책의 저자는 그러나 아이가 엄마의 프로젝트가 되어 버린 요즘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아이의 성공이 엄마의 존재의 정당화를 위한 수단이 된다면 그것은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결코 긍정적이지 않으며 엄마가 아이의 장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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