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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비만은 타고난 것이 아니다
  • 등록일2003-06-13 14:56:13
  • 작성자 관리자
내용
 
 체중을 줄이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약물에 대한 지식은 이제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지금까지 배운 지식으로는 뚱뚱한 사람은 너무 많 이 먹고 게을러서 운동을 제대로 안 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비만을 너무 극단적으로 단순화시켜 생각하는 것이다. 비 만은 단순히 칼로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과 생활습관, 스트레 스, 호르몬, 대사, 영양상태 등 다양한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기는 질 환이다. 따라서 체중조절 역시 단순하게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만으 로 모두 해결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생리적인 설정치와 다이어트 

 체중을 성공적으로 뺀 후에도 90% 이상의 사람들은 2년 이내에 다시 원래 의 체중으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8주 이상의 열량 제한식이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약 7%만이 지속적인 체중감소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최근에 대두된 체중조절에 대한 이론인 ‘Set Point’이론으로 일부 설명이 가능하다. ‘Set Point’이론은 사람의 키나 머리카락의 색깔 혹은 눈의 색깔이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듯이 사람의 체중도 태어 날 때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스스로 체중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이론이다. 즉 사람은 체지방을 일정 수준으로 보존하려는 생리적인 설정치 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체 중감소를 하는 경우에는 생리적인 설정치 자체도 바꿀 수 있다는 것.

 Set Point’이론을 조금 쉽게 이해하려면 체중을 고무줄에 한번 비유해 서 생각해보자. 고무줄의 양쪽 끝이 체중이라는 눈금을 가진 두 개의 막대 사이에 놓여 있다고 가정해 보자. 체중이 70kg인 사람은 양쪽 고무줄의 끝 이 70kg의 눈금 위치에 고정되어 있고 가운데 부분은 자유롭게 아래위로 이동이 가능한 상태에 놓여있다. 이 사람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식사조절 을 해서 65kg으로 체중을 줄였다고 생각해보자.

 이 경우 양쪽 끝의 눈금은 70kg에 그대로 고정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고 무줄의 가운데만 손가락으로 내려 65kg에 맞춰진 상태다. 만약 체중을 감 소시키려는 의지가 약해져서 수년 안에 다시 예전처럼 많이 먹고 적게 움 직이는 생활습관으로 돌아간다면 막대의 양쪽 눈금이 65kg으로 내려오기 전에 고무줄의 가운데가 다시 튕겨 올라가 70kg에 머물게 된다.

 즉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고무줄의 가운데 부분은 일시적으로 내려올 수 있 지만 양쪽 끝의 눈금은 아래로 내려오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Set Poi nt’이론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요인이 비만에 큰 영향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체중을 줄이고 약 5~10년 미만의 기간 동안에는 이 이론이 성립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이론에 대해 반하는 현상이 몇 가지 있 다. 하나는 이민을 간 사람들의 경우다.

 아시아인들 중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에서 비만환자 비율이 자국 에서 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서구화된 고지방, 고열량 식이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다른 현상은 세계적으로 부유할수록,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비만할 확 률이 적다는 것. 이는 사회경제적인 요인 역시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는 사실이다. 만약 ‘Set Point’이론이 존재하더라도 체중감소를 위한 나 의 노력, 즉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10년 이상 지속이 될 수 있다면 양쪽 막대의 눈금도 고무줄의 가운데 부분과 함께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체중은 늘어나기는 쉬운데 줄어들기는 어려운 것일까. 미국의 유명한 비만전문의학자는 이러한 현상을 인류의 역사에 비유하여 설명하기 도 한다. 인간은 원시 수렵시대부터 늘 부족한 식량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먹을 식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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