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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잠이 보약인데…수면장애 극복하기
  • 등록일2003-03-25 15:44:12
  • 작성자 관리자
내용

 우리 몸은 낮과 밤에 맞춰 각성과 수면 주기를 반복한다. 수백만년간 인류의 진화를 통해 고착된 생체 리듬이다.

이러한 자연의 질서를 깨뜨린 것이 전기의 발명이다. 야간 활동시간이 길어지면서 리듬이 깨지고 휴식기인 숙면에 문제가 생기게 된 것.

직업이나 잘못된 습관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수면장애의 원인과 대책을 알아본다.


◆수면장애도 다양하다=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고대 안암병원 정신과 김린 교수는 현재 국제 수면장애 분류에 따르면 85가지 유형이 있다며 특히 현대인에겐 낮과 밤의 생체리듬 이상에 의한 수면장애가 많다고 설명한다.

가장 흔한 경우가 직업상 교대근무때문에 생기는 생체리듬의 교란. 병원 근무와 같이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직업군이 여기에 해당한다.

김교수는 일하는 시간이 바뀌더라도 변화하는 시간이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 몸에 부담이 덜 간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8시간 교대 근무자라면 오전→오후→밤 근무 순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이런 스케줄은 자는 시간을 조금씩 늦추는 것과 같다.

김교수는 우리 몸은 미리 억지로 잠을 자는 것은 어렵지만 졸음을 몇시간 참는 것은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같은 근무 시간대에서 적어도 4일 이상은 근무해야 하며 근무시간을 바꿀 때마다 하루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야(夜)시장 상인, 유흥업소나 밤무대 종사자 등 낮과 밤이 완전히 바뀐 상태에서 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 의대 정신과 정도언 교수는 이런 생활이 규칙적으로 장기간 유지되면 큰 문제는 없다며 단 낮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가족 등 주변사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들려준다. 예컨대 밤처럼 햇빛이 안들도록 커튼을 닫고 조용한 상태에서 잠을 잘 수 있어야 한다.

오후 8시 이전에 잠이 쏟아져 새벽에 깨는 수면주기 전진형은 노인층에 많은 수면 행태다. 이 역시 치료의 기준은 사회생활에 얼마나 큰 지장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

가장 문제가 많은 수면장애군은 경비직 등 24시간 교대 근무를 해야 하거나 낮과 밤 업무가 불규칙해 수면시간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

김교수는 매일 미국과 한국을 넘나들면서 시차를 극복해야 하는 것과 같은 상태라고 설명한다. 이런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토막잠이라도 자는 것.

특히 위험한 일이나 책임있는 판단이 필요한 직업이라면 근무교대 인원 충원이나 시간대 조정 등의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세워야 =수면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어떤 종류의 수면장애인지 밝혀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시간과 사이클, 낮에 졸린 정도, 복용하는 약 등 잠 행태에 관한 정보다.

2주간 수면일기를 써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이후 수면다원검사나 혹은 수면 잠복기 반복검사 등을 통해 확진하면 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행동치료.광선치료.약물치료 등을 해야 한다. 예컨대 수면지연형인 경우 매일 아침 기상해야 할 시간에, 수면 전진형은 졸린 저녁에 5천룩스의 광선을 30분~1시간씩 2주 정도 쬐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4시간 교대 근무자에게는 힘든 얘기지만 보충 잠을 자더라도 기상시간만큼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또 토막잠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불안증.우울증 등이 원인일 땐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로 치료하면 수면도 정상으로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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