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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여성의 직무유기에 가혹한 사회
  • 등록일2003-01-13 15:45:39
  • 작성자 관리자
내용

최근 최진실·조성민 커플의 결혼 파경위기 소식이 세간의 화제가 됐다. 나도 두 사람의 팬 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한 구석이 무겁게 느껴진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두 사람의 소식에 대 한 많은 글을 보았다. 그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는데 대립양상은 여성 대 남성의 구조로 보 였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사건을 통해 나는 남성에게 비판받는 우리 사회의 여성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게시판 상의 글 중에는 최진실씨가 조성민씨의 아내로서의 역할을 못한 것이 두 사람을 파 경으로 몰고 간 것이 아니냐는 글이 있었다. 글은 따뜻한 가정을 바라는 남편의 기대에 부 응하지 못한 아내는 이혼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조였다. 이는 강간범이 피해자 여성이 밤늦은 시간에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으로 다니는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 다.

아내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여성에게 있다면 그만큼 남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남성에게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의 직무유기보다는 여성의 직무유기에 더 욱 가혹하며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쪽은 여성이라는 관념이 깊숙히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미국, 영국을 이은 3위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많은 기관에 서는 그 첫째 이유를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로 꼽고 있다. 그래서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 또한 적지 않다. 그러나 이혼율의 증가는 일하는 여성의 증 가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의 여성과 공존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지 않은 이기 적인 남성들의 건재함에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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