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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정말 사랑한다면…
  • 등록일2003-03-18 09:46:11
  • 작성자 관리자
내용

사람이 동물과 특별히 다른 요소는 많다. 나는 그 중에서도 ‘사랑’만큼 강력한(?) 요소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짝짓기와 2세 생산만을 위해 이성을 만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있을 수도 있지만 많지 않을 것이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을 느끼는 상대방에게 자기의 많은 부분을 나누려 하며 희생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마음의 변화는 어떤 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나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폭력과 억압, 그리고 관습화된 불평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불평등한 관계는 부부뿐만 아니라 젊은 연인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자는 존댓말을, 남자는 반말을 쓰는 것부터 시작해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는 술을 많이 마시거나 다른 남자친구들을 만날 때, 심지어 옷을 예쁘게 차려 입는 것도 일일이 보고하기를 강요받는 게 현실이다. 

어쩌면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남자가 더 우위에 있다고 믿는 연인들이 많으며 그런 위험한 생각을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가부장제의 피해자는 여성뿐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런 문화에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남성들도 피해자다. 

연인 사이의 불평등한 관계를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에 물든 사람이라도 그를 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두 사람이 함께 행복해지려면 먼저 현실을 바로 보고 두 사람이 서로 존중하며 평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비뚤어지지 않은, 건전하고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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