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량 점촌동의 세시 풍속 / 해당월 : 1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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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량 점촌동의 세시 풍속 / 해당월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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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보름밥(농사밥, 찰밥) 해먹고 아침에 집에 재수있으라고 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 시켜서 후여, 후여!하면서 새를 훗고, 짚으로 쥐를 만들어서 동네 끌고 다니면서 쥐치자, 쥐치자한다. 이때 아이들이 돌아다니다 한집에 들어올 때 닭장 앞에서 훼 하면 닭이 잘 된다고 하는데 남자 아이들이 들어오면 좋고 여자 아이들이 오면 나쁘다고 해서 여자 아이들은 집에 있는다. 하루 전날은 수귀대이를 가지고 농사일 하는 기구를 다 만들어 잿간(젯꼬방)에 갖다 꽂아놓고, 보름날 달보고 와서 수숫대로 보리를 만들어서 타작도 한다. 저녁에 하는 것으로서 곡식에 좀먹지 말고 잘 되라고 조무콩 볶자하면서, 오곡, 잡곡 모든 것을 다 볶으며, 밤 사다 놓고 부스럼 깨자 하면서 깨먹는 것 등이 있다.
2월 초하루
영동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물뜨면 시원한다면서 서로 잠자지 않고 물을 뜬다. 이 물을 장꼬방(장독대)에 갖다 놓고 아침마다 새로 떠다 놓는다. 아침에는 찰밥해다 놓고 메주, 쓰는 연장, 책 등을 부엌에 가져와서 조왕 앞에서 빈다. 색색의 헝겊과 종이 한장하고 조왕에 달아놓고 떡도 쑥떡을 한다. 기름밥도 하는데 밥을 조금씩 해서 나물 조금 넣고 해서 짚에 싸서 온데 갖다놓는다. 두지와 나락에도 얹어 놓는다.
3월 삼짇날
연자(제비)가 날아오는 날로서 쑥뜯어다. 국끓여 먹어야 뱀한테 놀라지 않는다고 한다.
5월 단오
쟁피, 군개이, 미나리, 모든 풀을 다 뜯어다 놔두었다가 서리를 맞춰서 삶아 머리빗고, 군개이를 머리에 꽂고 놀러 간다.
6월 복날
국수 삶아 먹고, 과일 사다 먹으며 복달음을 한다. 또한 국수는 삶아서 외밭에 갖다놓고, 국수가루처럼 많이 열려라하면서 빈다.
7월 칠석날
쑥기떡 할마이와 짚신쟁이 영감이 만나는 날로서, 은하수 다리 타고 만나러 간다.
9월 중구절
8월 제사 지내지 못하면 햇곡해서 이때 지낸다. 좋은 날을 택해서 시주단지 갈기를 하는데, 나락을 베서 그 자리에선 찐쌀을 만들어 갈아 넣는다. 이때 마을에 초상이 나거나 하면 못하고 10월로 넘어가는데 나락을 그냥 두었다가 물에 불려서 찐쌀을 만들어서 시주단지 갈기를 한다.
10월 상당
집안을 한다. 떡해서 조왕, 시주, 성주 앞에 갖다 놓고 비는데, 처음에 마당에서, 그 다음 조왕, 시주, 성주 순으로 빌고 마지막엔 다시 마당에서 거리풀이를 한다. 봉사를 데려다가 많이 하며 봉사가 오면 큰북을 치면서 한다.
11월 동짓날
동지 팥죽을 해 먹는데, 팥죽을 끓여서 좋으라면서 온데다 흩는다. 그리고 그릇에 떠다가 온데 갖다 놓는다.
12월 그믐날
성주, 시주, 조왕, 덤, 샘, 변소 등에 불을 켜놓는데, 변소에 불을 켜는 것은 개가 잘 되라는 뜻에서 그렇게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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