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렴도민감사관

등록일2002-06-25 16:58:36
작성자 admin [ admin ☎ ]

내용:   경북도는 행정기관을 찾아오는 농아인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오는 6월24일부터 5일간 포항시 소재 구룡포 청소년수련원에서 도와 시군 민원공무원 28명을 대상으로 경북농아인협회에 위탁하여 수화교육(7차)을 실시한다.

  이번 수화교실 교육프로그램은 총37시간에 걸쳐 민원관련 수화, 일상생활과 밀접한 수화동작 요령을 농아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직접 익히게 되며 농문화의 이해, 청각장애의 원인과 보청기에 대한 전문가의 특강을 듣고 장애탐험시간을 통해 장애인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농아인과 함께 말 못하는 답답함과 불편을 몸소 겪을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교육기간 중에는 사회복지시설인 석병 양로원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 목욕시키기, 청소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생활이 어려운 농아인 이상철씨 집을 직접 찾아가서 위로와 함께 성금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소속기관(도, 시군, 읍면동) 민원실에서 농아인『수화안내 도우미』로 민원처리를 도와주고 그들의 가정·직장문제와 민원상담을 해결 주선하는 등 장애인의 후견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경북도가 장애인 민원편의시책으로 꾸준히 실시한 민원안내공무원 사랑의 수화교실은 지난 9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후 지난해까지 6차에 걸쳐 수화통역도우미 연166명을 양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아울러서 그 동안 농아인과 공무원이 어려움과 사랑을 함께 나눈 생생하고 훈훈한 흔적들을 모아서 책자로 펴낸 작은 정성으로 영그는 보람이라는 체험사례집 500권을 금년1월에 발간하여 중앙 및 타시도, 도내 시군과 농아인 단체 등에 배부하기도 했다.

  그간 수화교실 운영을 통해 크게 달라진 점은 수화통역을 통해 거리감을 좁혀서 농아인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민원실에 자주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등 농아인 만남의 장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경산시 민원봉사과에 근무하는 이순영(기능9급, 37세)씨는 15년전에 헤어진 농아인 김해철(39세)씨의 혈육을 찾아주고, 시청에서 구두 수선업을 하는 농아인 부부 이호성(40세)씨의 인생상담 등 하루3∼5명의 농아인을 직접 만나 각종 생활민원 해결을 도와 준 따듯한 미담이 장애인 사이에서 널리 알려지는 등 농아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수화안내 도우미』를 점차 읍면동사무소까지 확대 배치해 나가는 한편 장애인 민원서류 배달제를 실시하여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장애인을 먼저 배려』하는 장애인 민원편의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담당부서 : 총무과   053-95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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